산은 노조 "尹 대통령, 본점 부산 이전 컨설팅에 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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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尹 대통령, 본점 부산 이전 컨설팅에 외압 의혹"

데일리안 2023-09-12 12:23:00 신고

"작성 과정서 대통령 지시 있었다"

"담당자 국감 증인 불러 검증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노조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12일 산은이 본점 이전과 관련해 발주한 컨설팅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며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은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은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며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7월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조직과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결론 내렸다. 당시 용역을 맡은 컨설팅 업체는 산은 전체 기능과 조직을 이전하는 안과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하되 서울에도 수도권 금융 기능을 함께 배치하는 안을 제시다. 산은은 첫번째 안을 선택하면서 정책금융의 완전한 이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산은 노조는 이 같은 컨설팅 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은 내부에서 원래 컨설팅 결과는 '일부 이전'이 1안이었으나 대통령실 보고 후 '전체 이전'이 1안으로 변경됐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그리고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김기현 국민이힘 당 대표의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사실 산은은 올해 초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며 "(산은이 진행 중인) 용역결과 보고서 작성과정에서도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도 하셨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 장관의 말 한마디에 모든 국정 운영이 뒤바뀌는 세상"이라며 "8억원을 넘게 들인 외부 컨설팅 보고서는 여당의 당 대표가 스스로 인정하는 윤 대통령의 '답정너', '주문 제작' 보고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이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로 정책금융을 수행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과 여당은 수천억원을 들여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누구를 위한 산은 부산 이전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컨설팅업체 담당자를 증인으로 채택해 컨설팅 내용을 철저히 검증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사측에도 노사 공동 이전 타당성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지난 7월 산은 노사의 컨설팅 결과가 발표되면서 강석훈 회장, 그리고 김 대표에게 공개토론회를 요청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이 사측의 컨설팅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게 명확히 밝혀진 만큼 김 대표가 직접 나와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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