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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장갑과 특수 장비를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짙은 녹색 열차에 탑승하고, 군 의장대와 군중이 환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 러시아 방문에 군 인사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북한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과 북한 국영언론이 모두 회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만남이 공식화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에너지·식량 원조, 첨단 무기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를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실제 무기 거래가 성사될 경우 미국이 추가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지도 주목된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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