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대 빚더미 한전, 5년 간 이자만 2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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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원대 빚더미 한전, 5년 간 이자만 24조원

르데스크 2023-09-11 12:2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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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이 2027년까지 부담할 이자가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사진=뉴시스]

 

총부채만 201조4000억원인 한국전력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부담할 이자만 24조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한 한전의 수익 구조를 더이상 방치하다가는 한전이 부도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겼다.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연결 기준 6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2027년 226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 2024년 4조7000억원, 2025년 4조9000억원,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5조1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부담할 이자만 24조원이다. 매일 131억원씩 이자를 내는 셈이다.


또 한전의 이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은 올해 원/달러 환율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이 각각 1270원, 82.8달러일 것이라는 전제로 수립됐다.


당초 예상보다 환율이 5%,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전은 내년에 6조원대의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 별도 기준 한전의 부채비율은 올해 870%에 이어 내년 1107%에 이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국전력의 부채 문제에 대해 "이전 정부가 제때 전기요금 조정을 하지 않아 한전이 '엄청난 적자'를 안게 됐다"며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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