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식 왜 올랐을까?]는 주식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주고, 투자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주식 투자 교육 콘텐츠입니다.
이 주식 왜 올랐을까?
2003년 9월 11일, 두산 주가가 올랐습니다.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입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두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합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 1,000~2만 6,000원입니다. 이어 21~22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합니다. 이후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IPO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시기는 오는 2026년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몸값은 2026년에 1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 적정 주가로 공모가 희망 범위보다 높은 2만 9,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비교그룹으로 제시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그리고 해외 기업인 화낙(Fanuc), ABB, 야스카와전기 등 5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PSR(주가매출액비율) 방법으로 비교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추산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국내 협동 로봇 시장 1위, 전 세계 5위의 협동 로봇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두산 주가는 2022년부터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 소식이 들릴 때마다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몸값은 1조 원가량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2조 원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으로 메리츠증권은 1조 9,000억 원, DB금융투자는 1조 3,612억~1조 6,853억 원을 추정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원이 되면, 모회사 두산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 됩니다. 현재 두산의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2배가 올라 2조 4,000억 원입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24.8%이며, 공모 후 최대주주인 두산의 지분율은 68.2%입니다. 즉 두산로보틱스 보유 지분율로만 따져도 두산 시총의 60%에 육박합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인한 대표적인 수혜 및 관련주로 에스피시스템스, 에스비비테크가 있습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2020년 5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로봇 기업과 협동을 통해 정밀 감속기 테스트 및 양산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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