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패한 독일 대표팀의 플릭 감독이 경질되면서 뜻밖의 인물이 물망에 올랐다.
독일은 지난 10일(한국 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 직후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독일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독일은 일본을 상대로 10개월 만에 재대결을 펼쳤지만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5년 5월 독일 대표팀에 부임한 플릭은 약 2년 4개월 만에 일본전 대패와 함께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특히 이번 플릭 감독의 경질은 독일 축구 12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목을 모았다. 그간 독일 대표팀 감독들은 계약 종료, 사퇴 등으로 자발적으로 팀을 떠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같은 날 독일 매체 빌트는 독일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등 후보군 10명을 언급했다.
독일 축구 선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독일을 4강에 올려놓은 이후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아 떠난 바 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 중인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대한축구협회 제공)
빌트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올리버 글라스너, 루디 푈러, 미로슬라브 클로제,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자머, 루이 반 할,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 로타어 마테우스 등을 후보로 선정했다.
독일 현지에선 잠머와 나겔스만이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체류 기간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원격 근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또 해외서 진행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 현장을 방문하거나, 9월 A매치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의 레전드 매치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부 활동에 열심인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5경기 3무 2패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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