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이용자 평가 하락세, 혹평 난무한 ‘폴아웃 76’에 인접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스타필드’를 향한 이용자들의 평가가 점차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스팀 내에서는 회사를 대표하는 명작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보다 개발진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던 ‘폴아웃 76’에 더 가까운 평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 '스타필드'

‘스카이림’은 11일 스팀 내 약 3만 7천여 이용자 평가 가운데 77%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체로 긍정적’ 지표를 획득하고 있다. 지난 6일 정식 출시 당일 게임은 전체 평가 가운데 90% 가까운 인원이 게임을 호평한 ‘매우 긍정적’ 지표를 획득한 바 있어, 출시 초반 이용자 평가 하락세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신작은 스팀 PC 버전만을 출시한 게임이 아닌 만큼 해당 지표가 게임에 대한 이용자 평가 전체를 대표하기는 어려우나, 당초 ‘스타필드’에 걸려있던 기대치를 고려할 경우 다소 어색한 풍경인 것이 사실이다. ‘스타필드’는 개발사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명작 오픈월드 RPG 시리즈인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에 견줄 수 있는 신생 IP로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사진=스팀

관련해 개발진의 최고 명작이라 손꼽히는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은 약 13만 8천여 평가 중 94%가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한 ‘매우 긍정적’(2016년 스페셜 에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스타필드’의 평가는 이들과 차이가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개발사의 직전작이자 최악의 게임 중 하나라는 평가를 얻었던 2020년작 ‘폴아웃 76’의 경우 4만 6천여 평가 가운데 75%가 게임을 호평한 ‘대체로 긍정적’을 획득, ‘스타필드’의 이용자 평가와 유사한 지표를 그리고 있다.
스팀과 별개로 게임을 향한 이용자 평가를 일부 확인 가능한 메타크리틱 내 ‘스타필드’의 경우 약 5천 8백여 이용자 평가 기준 평점 6.4점(Xbox 시리즈 X/S 버전)을 기록, 스팀 내 평가가 게임성과 무관한 일부 이용자들의 혹평 테러 등의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 역시 짐작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메타크리틱

한편, ‘스타필드’는 지난 6일 Xbox 시리즈 X/S, Xbox 게임패스, PC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됐으며, 향수 스토리 확장 DLC 출시를 포함한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게임에 대한 최근 평가는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개발진이 향후 최근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