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간식 '탕후루'와 관련해 언론들을 질타했다.
황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탕후루 유행에 여러 언론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는 아무 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가 짝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또 "탕후루 유행은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져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걱정은 그때에 했어야지 이제 와 왜들 이러시나. 그대들의 비열함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을 크게 망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외식 시장이 탕후루 끝판왕 대회장 같다. 캔디 탕후루는 어떤가. 알록달록 후르츠 캔디를 투명 설탕액으로 감싸보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황 씨가 '당'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EBS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 출연해 "단맛은 중독되는 쾌락이다. 텔레비전에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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