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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가 생각하는 한국의 중요성은 주한 대사 임명에서 읽힌다. 온두라스는 역대 최고위급 인사를 주한 대사로 파견했다. 문화부 장관을 2차례 역임한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케예를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지명한 것이다. 파스케예 대사 지명자는 온두라스 현지에서 카스트로 대통령과의 두터운 친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파스케예 대사 지명자는 지난 7일(한국시각) 머니S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단히 특별한 국가"라며 "이같이 특별한 국가(한국)에서 조국(온두라스)을 대표할 수 있어 뜻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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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의 이 같은 '파격' 인사는 향후 한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외교정책을 펼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과 수교하기 위해 80여년의 외교 관계를 맺은 타이완과 공식 단교한 온두라스 입장에선 기존 타이완 역할을 수행할 국가가 필요했다.
온두라스가 타이완과의 80여년 외교 관계를 끝낸 배경에는 중국의 막강한 자금력이 있다. 중국 정부는 온두라스의 댐 건설에 3억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다음달(10월)이면 한-온두라스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만 4년이다. 이에 대해 파스케예 대사 지명자는 머니S에 "한국·온두라스 협력이 경제·산업을 넘어 학술 등으로 지평이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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