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대북송금' 피의자 신분 檢 출석…"권력 화무십일홍...진실 가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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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대북송금' 피의자 신분 檢 출석…"권력 화무십일홍...진실 가둘 수 없어"

아주경제 2023-09-09 11:2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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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한 후 다섯 번째로 받는 검찰 조사다.
 
단식 열흘째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홀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단식 상황임을 고려해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등 의원 10여명도 청사에서 이 대표를 맞았다.
 
이 대표는 의원들과 인사 후 포토라인에서 서서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민생 파괴, 평화 파괴,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 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일 뿐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준비된 입장문을 3분 가량 읽은 후 검찰 청사 건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그러나 ‘대북송금과 관련해 보고 받은 사실이 있느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차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도 1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쌍방울이 경기지사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경기도 대신 북한에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대표가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위해 약 700개 문항이 담긴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상태다.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질문지도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납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대납해야 하는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북측이 당시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이번 조사를 앞두고 단식 상황임을 대비해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하고 의사 1명을 현재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했다. 또 청사 밖에도 구급차 등을 배치한 상태다. 경찰도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하고, 집회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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