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요소수 대란’ 재현 우려에 진화 나선 정부 “충분한 재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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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요소수 대란’ 재현 우려에 진화 나선 정부 “충분한 재고 확보”

투데이코리아 2023-09-09 11:1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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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2년 만에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환경부는 “요소수 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블룸버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자국 기업들이 이달 초 부터 새로운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에서 요소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업체는 중국 요소 생산의 26.5%를 책임지고 있는 중눙(中農)그룹 한 곳이다.

중농그룹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 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산업용 요소가 올해 상반기 90%까지 높아진 만큼, 2021년 발생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환경부는 지난 2021년 당시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요소는 산업용이 아닌 ‘비료용 요소’임을 강조하며 제2의 대란은 없다고 못 박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8일 “농업용 요소 외 차량용 요소수 원료 등에 대한 중국 당국의 포괄적 수출제한 조치는 확인된 바 없으나, 관련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8월말 기준으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은 공공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쳐 60일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9월 중 추가 수입도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유통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차량용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수입선 다변화에 대비해 요소수 신속검사 체계 구축 등 선제적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도 “중국의 화학비료 업체 1곳만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며 “과거(2021년)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산업용 요소는 중국 내에서 가격 등 문제도 없고, 점검 결과 수출 제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는다”며 “한중 은 안정적으로 공급망 협력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며 국내에 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 석탄 수입 분쟁을 겪으며 요소 수출을 제한했는데 2021년 당시 한국은 요소 수입량의 65%를 중국에 의존했기 때문에 당시 국내에서는 요소수 소비자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등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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