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알래스카 심해에서 정체불명의 '황금 알'이 발견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가 분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원격 조종 무인탐사선(ROV)으로 알래스카에서 3km 떨어진 바다를 탐사하던 중 반짝이는 황금 물체를 발견했다.
ROV가 촬영한 영상에는 금색으로 반짝이는 둥근 물체의 한 귀퉁이에는 무엇인가 드나든 것으로 보이는 큰 구멍이 나 있었다. 이를 본 NOAA 연구원들은 정체를 알 수 없어 당황했다.
ROV에 장착된 로봇팔로 이 물체를 건드려본 과학자들은 부드럽고 피부 같은 질감이라고 설명했다.
NOAA는 결국 ROV에 달린 로봇팔과 흡입기로 돌에서 황금 물체를 떼어낸 뒤, 육지로 가져와 정체를 확인하기로 했다. ROV는 흡입 튜브를 통해 이 물체를 부드럽게 빨아들여 물밖으로 건져냈다.
그러나 구체는 물 밖으로 올라온 순간 구체의 형태를 잃었다. 손바닥 크기의 덩어리는 겹겹의 층으로 이뤄진 듯한 모습이었다.
과학자들은 이것의 정체에 대해 스펀지, 산호, 알껍데기 등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NOAA 측은 이 물체의 정체를 식별할 수 없었으며, 이 표본을 완전한 실험실 환경으로 가져갈 수 있을 때까지는 더 많은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탐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되는 탐사 프로그램 '씨스케이프 알래스카 5' 일부다. NOAA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과학자들은 수심 6km 깊이의 일부 지역과 이전에 인간이 볼 수 없었던 지역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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