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구급차 사진 / 연합뉴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 대원이 발견했다고 9일 전북경찰청이 밝혔다.
A 씨 곁에는 그의 4세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을 받지 않는다"라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A 씨와 그의 아들을 발견했다.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건강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 범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경찰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여성 한 명이 잠실대교 난간을 넘고 있다"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6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미 강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이후 실종 여성을 수색하던 경찰은 약 9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2시 29분쯤 "아들이 잠실대교 부근에서 연락을 끊었다"라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남성은 같은 날 오전 3시 39분쯤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건 모두 현장에서 유서 등 메모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루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잇단 투신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구조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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