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74] ※ 평가 기간: 2023년 8월 25일~2023년 9월 1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87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덴티움이 지난 8월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송강호가 모델로, 광고는 송강호의 클로즈업 샷으로 시작합니다.
'Dentium Presents'라는 인트로 카피와 색감, 배경 음악 등이 잘 어우러져 영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송강호가 벽에 걸린 괘종시계의 추를 움직이고, "100세 시대인데 임플란트 수명도 늘어나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어 밤낮없이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모습과 함께 덴티움이 22년간 임플란트를 연구해왔다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송강호가 쌍안경을 꺼내들고, 쌍안경의 시야 안으로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라는 카피가 나오며 브랜드에 신뢰를 부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강호가 브랜드명을 한 번 더 말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고급스러운 광고의 톤이 브랜드에 전이됐다
김석용: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어필하는, 좋은 솔루션
서무진: 연구와 시간의 해석을 잘 표현한 광고
이정구: 권위의 법칙
전혜연: 22년? 덴티움은 다 계획이 있구나!
홍종환: 치과의사도 쓰는 임플란트가 궁금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호감도는 3.8점, 창의성은 3.5점을 받았습니다.
그 외 평가 항목들은 모두 4점을 기록하며 총 평균 또한 3.9점으로 준수한 성적입니다.
좋은 브랜드 각인 전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제품을 각인시키기 위해 송강호를 기용하고, 신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잘 짰다고 평가했습니다.
임플란트 광고는 타깃이 직접 구매할 수 없기에 환자가 의사에게 브랜드를 지명 및 구매하게 해야 하는, 그래서 환자와 치과의사를 이중 타깃으로 삼아야하는 어려운 광고다. 그 숙제를 아주 잘 풀고 있다. 제품에 기준이 없는 타깃들에게 공감가는 질문으로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는 키 카피로 치과의사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압박을 주고 있다. 피로회복제 '비멕스메타'의 '약사님이 설명하신다'라는 카피와 광고와 유사한 효과다.
'누구 말을 들어야할까?' 등 문제제기 이후 브랜드 장점을 한 편씩 소개하는 캠페인 전개도 체계적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느낌이다. 이제 덴티움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일이 남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요즘 시대를 반영해 100세 시대에 더 오래가는 임플란트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22년간 임상실험을 준비해온 회사라는 점을 어필한다. 마지막에 '소비자들은 잘 모르지만 치과의사들은 안다'는 카피를 통해 B2B제품에서 B2B2C로의 확장을 겨냥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효과적인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유명 배우 송강호를 기용해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덴티움의 신뢰감을 높였고, 22년간 연구해 온 정보,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라는 카피 등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모델, 메시지, 방향성 모두 '권위의 법칙'이란 전략 아래에 '신뢰'라는 한 방향으로 향한다. 모델 송강호의 권위, 22년의 임상 데이터라는 시간의 권위, 가운을 입은 의사의 권위까지. 신뢰와 믿음이 느껴지기 충분한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이런 전략 요소와 더불어 영화적 포인트를 적시적소에 살린 퀄리티까지 훌륭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높은점수를 준다. 헤드 카피부터 음악, 모델 선택, 화면 전환이 명확하다. 특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긴 시간 연구를 시계로 표현해 잘 풀어냈다. 모델 또한 국민 배우의 진중한 콘셉트가 돋보인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9)
영화같은 연출 효과 어땠나?
또한 광고는 인트로ㆍ모델ㆍ타이포그라피 등 영화적인 요소를 다수 차용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Dentium Presents'라는 인트로를 통해 영화적 요소를 담았다. 초반에 모델 송강호에만 집중한 씬을 통해 영화스러움을 강조하며 고급스러움을 표현했고, 이것이 덴티움이라는 브랜드에 전이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색감, 카메라 구도와 움직임, 음향 등이 광고와 잘 어울린다. 영화같이 영상미 있는 화면 정중앙에 심플한 로고 타이포그라피를 넣고 쨍한 브랜드 컬러를 더해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으로 광고가 시작된다. 영화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공간과 깊이 있는 음악이 흘러 고급 아파트 광고인가 했는데 임플란트 광고라니 반전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광고의 톤 앤 매너, 모델, 특히 음악이 제 몫을 잘하고 있다. 호기심을 주고 솔루션을 찾아내는 과정을 느끼게 해준다. 쌍안경으로 본 치과의사와 슬로건 컷은 키 카피와 키 비주얼로 기억요소도 강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송강호의 힘과 아우라가 커서 강한 인상이 남고 화제성이 있다. 영화 '베스트 오퍼'를 차용한 전개로 보이나, '기생충'의 잔상이 더 남아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광고 속 송강호의 이미지는 복잡다단하고 살짝 어색해 보인다. '장기 임상데이터를 거친 임플란트'라는 메시지도 어렵게 느껴진다. 다른 임플란트와의 차별화 지점도 물음표로 남는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이정구 평론가는 "배우 송강호의 내레이션이 어딘가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덴티움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버드맨
▷ 모델 : 송강호
▷ CD : 홍수경
▷ AE : 황수연 양산성 김성렬 이수원
▷ CW : 이상규 오주영
▷ 아트디렉터 : 이가은 서민정 강주희
▷ 감독 : 김현우
▷ 조감독 : 박연주
▷ Executive PD : 고현
▷ 제작사PD : 허남경
▷ 촬영감독 : 남현우
▷ 조명감독 : 허정환
▷ 아트디렉터(스텝) : 이아름
▷ 스타일리스트 : 봉시내
▷ 모델에이젼시 : 유나스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모아이
▷ 편집실 : 그루트
▷ 2D업체 : 빅슨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스튜디오슈퍼스타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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