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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중국이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국내에서 지난 2021년과 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로 제조하는 요소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농업용 비료, 석탄발전소 탄소 저감 장치 등에 사용됩니다.
사진=트럭, 요소수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9월 7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해졌습니다.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7주 동안 50% 급등한 뒤 등락을 거듭한 바 있습니다. 이후 현재 급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소 가격 급등은 중국의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일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중국 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 발표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2021년 10월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습니다. 당시 요소수 가격이 10배 넘게 치솟았으며, 트럭 운전자들은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중국이 수출을 허용하면서 두 달여 만에 요소수 대란이 해결됐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소비국입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량이 급감하면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을 촉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입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요소수 품귀 우려가 제기되면서 9월 8일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국내 요소수 공급난으로 요소수 가격이 오르면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기업인 KG케미칼을 비롯해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 롯데정밀화학, 유니온머티리얼, TKG휴켐스 등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산 요소 비료 수출 제한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사료·비료 관련 기업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료·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일사료, 남해화학, 조비, 누보, 효성오앤비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한줄평 : 지난 2021년 10월 요소수 대란에 KG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주가가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두 기업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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