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5년간 800명 이상의 초중고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학생의 수는 총 8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8년이 144명, 2019년 140명, 2020년 148명이었다가 2021년 197명, 2022년 193명으로 최근 급증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지난 2018년 89명에서 118명으로 늘었으며 중학생 역시 같은 기간 52명에서 64명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3명에서 11명으로 3배 이상 많아졌다.
극단적 선택의 추정 원인으로는 '원인 미상'이 246건 '학업 및 진로문제'가 167건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과적 문제'가 161건 '대인관계 문제' 134건 등 순이었으며 학교폭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19건에 달했다.
아동·청소년 전체 우울증 진료인원 역시 5년 사이 60.1% 늘었다.
연령별로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지난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91.5% 늘었다. 12~14세는 같은 기간 5893명에서 9257명으로 57.1%, 15~17세는 1만5605명에서 2만4588명으로 57.6% 증가했다.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 후 전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함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정신건강을 관리할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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