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제동향…반도체 수출 감소세 둔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7일 KDI는 ‘9월 경제동향’을 통해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하고 있다”며 “서비스업 생산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부진 주요인인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그 외 품목 수출도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생산이 기저효과와 기상 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축소했지만 기저효과와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서비스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는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
실제로 7월 서비스업 생산(3.0%→1.9%) 증가 폭이 줄었으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103.2)에 이어 103.1로 집계됐다.
8월 수출은 전월(-16.4%)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마이너스(-) 8.4%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33.6%→-20.6%) 감소 폭이 축소했고 일반기계(3.2%→7.7%), 자동차(15.0%→28.7%), 선박(-30.9%→35.2%)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완화했다.
다만 중국 경기불안 우려가 증대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하는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KDI는 “중국 경제는 부동산 기업 금융 불안, 부동산 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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