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 수가 지난해 53곳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신(新) 외부감사법 시행 이후 계속 개선되면서 새 제도가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법인 2511곳의 2022년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9%로 2019년 신 외감법 시행 이후 97%대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적정의견 비율은 기업규모에 비례했으며 소규모 기업(1000억원 미만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95.6%로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 비적정 의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우려와 달리 새로운 회계제도가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비적정의견 상장사 수는 2020년 71곳 2021년 68곳, 2022년 53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감원은 전기재무제표 수정 건이 48건(13.1%)으로 여전한 바, 기업들은 재무제표 수정 등 회계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충실하게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사보고 이용자들은 의사결정시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한 회사의 위험성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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