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 학교급식 수준으로 품질개선"...서울시, 공공급식 개편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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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급식 학교급식 수준으로 품질개선"...서울시, 공공급식 개편안 발표

센머니 2023-09-07 11: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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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사진: 서울시

[센머니=이지선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급식을 학교급식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친환경 식재료 공급 시스템을 일원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어린이집 친환경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체계를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통합·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2017년부터 자치구와 식재료 생산지인 지방 기초지자체를 1 대 1로 매칭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는 자치구마다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에 민간 위탁하는 방식으로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 해당 농지에서 식재료를 100% 공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식재료 공급에서 공백이 생겼고, 이 경우에 중간의 수탁업체에서 식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공공급식 공급액 279억원 중 수탁업체에서 독점공급한 금액은 68억원이고, 그동안 공공급식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654억원이다.

게다가 지자체별로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위탁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센터 건립이나 운영 등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1 대 1 매칭 방식으로는 산지 여건에 따라 생산되지 않은 품목이 많아 어린이집 입장에서 다양한 식단 구성이 어렵다는 현장 민원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시는 기존 12개 자치구별로 운영되던 9개 공공급식센터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내 서울친환경유통센터 1곳으로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 내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2010년에 만들어졌는데, 6월 기준 초중고특수학교 1077개교가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이후 공급대상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현재 유치원 277곳이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치구별 가격 편차가 해소돼 어린이집에 동일한 가격과 품질의 식재료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식재료를 확보와 좋은 품질을 위해 공공급식 공급망도 기존 1162개 산지농가만이 참여하던 것에서 전국 5만여 친환경 농가로 참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더불어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나 집단 식중독 발생으로 식자재 안전 우려가 커진 만큼 신선식품 콜드체인 체계(콜드박스·콜드체인 라벨)를 시범 도입해 식품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민간 단체를 통한 위탁운영과 사업비로 600억 원 넘는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품질, 가격, 안전성 문제가 지속해서 지적됐다"며 "개편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고 친환경 농가의 판로는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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