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군산 초등교사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듣기만 해도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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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군산 초등교사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듣기만 해도 마음 아프다

위키트리 2023-09-06 12: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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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로 투신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가 수준 이상의 과도한 업무를 맡아 온 것으로 드러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A교사는 공식적인 업무인 6학년 담임, 방과 후, 돌봄, 정보, 생활, 현장체험학습 외에도 학교축제, 친목회 등 업무량이 많은 비공식 업무도 담당했다.

군산 한 초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 연합뉴스

올해 2월 이 학교로 발령받은 A교사의 업무는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 살인적이라고 교원노조는 지적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일반적인 학교에서 한 교사가 담당할 수 있는 업무량이 아니다.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업무 분장을 통해 A교사가 원해서 해당 업무들을 받았다고 하는데 학교 내에서 막내 교사였던 A교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교사의 업무 분장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에듀테크와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으로 복잡하고 새로운 업무가 대부분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기피 업무로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특히 생활 업무는 학교 폭력과 학부모 민원을 담당하는 업무로 가장 힘든 교사 업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현장체험학습, 축제, 교사들의 친목회 업무도 손이 많이 가 상당히 부담되는 업무다.

A씨가 대학 동기들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 뉴스1

A교사가 근무한 학교가 소규모 학교인 것을 고려해도 비상식적인 업무 분장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평가다.

정 위원장은 "A교사는 책임감이 강하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업무 스트레스에 대해 주변에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업무량이라면 퇴근 후에도 업무를 해야 하고, 주말에도 업무를 처리해야 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교사의 업무가 과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학교 측은 A교사와 동료교사가 함께 상의해 업무 분장을 한 것이라고 업무과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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