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민아(32·현대제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미혼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5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부녀'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결혼한 선수로 큰 대회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사람들에게는 유부녀로 비치지만 마음은 미혼인 척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민아는 이어 "축구는 늘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혼의 나와 유부녀가 된 나를) 그렇게 나눠버리고 싶지 않다"고 힘주었다.
이민아는 지난해 12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9개월간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콜린 벨호에 승선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서 미얀마, 필리핀, 홍콩과 맞붙는다.
이민아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고 재활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아쉬움보단 복귀할 때까지의 시간이 괴로웠다.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영광이고 행복하다. 월드컵처럼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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