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과거 사기 결혼으로 인해 10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낸시랭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낸시랭을 소개하며 “낸시랭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아픔을 겪은 분”이라고 운을 뗐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왕진진과 결혼했으나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낸시랭은 이에 “결론은 사기 결혼이었다. 그걸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잘못된 선택으로 내가 떠안은 빚도 더 늘어서 이제 8억에서 10억이 됐다”며 “6년간 매달 엄청난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 (집) 보증금 마련조차 힘들어졌다. 좋은 지인들 덕에 다행히 집세 없이 지낼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세입자가 들어오면 제가 나가야 하지 않냐.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 난 또 언제 나가야 하나 싶더라”라고 생활고를 고백했다.
낸시랭은 “솔직히 이상민을 보면 동병상련을 느꼈다. 이사하는 게 너무 힘들지 않냐”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에 “짐을 정리하다 보면 또 이사해야 한다. 2년씩 계약하자는 분들은 좋은데, 1년씩만 하자는 분들도 있다”라고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여기도 곧 이사가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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