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이 '포병' 이끌었나…국방부 "표기 오류 수정할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홍범도 장군이 '포병' 이끌었나…국방부 "표기 오류 수정할 것"

연합뉴스 2023-09-05 11:27:58 신고

3줄요약

국방부 앞 흉상 설명문에 '산포대' 대신 '포병부대' 조직했다고 잘못 표기

국방부 앞 홍범도 흉상 이전 검토 국방부 앞 홍범도 흉상 이전 검토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2023년 8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방부는 5일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설명문의 표기 오류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흉상 설명문을 2021년 교체하면서 일부 잘못된 표현이 들어간 것 같다"며 "정확한 표현을 확인해 오류를 수정·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의 설명문에는 '1907년 11월 포병 부대를 조직하여 삼수, 갑산 일대에서 의병전쟁을 전개하였고'라고 돼 있으며, 이를 영어로 번역한 부분에도 'organized an artillery unit'이라고 적혀있다.

사냥꾼 출신인 홍 장군은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그와 함께 한 의병들 역시 대부분 함께 사냥 일을 하던 산포수들이었다. 여기서 '포'는 대포가 아닌 '총'을 의미한다. 산포대는 '포수연합'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교체 전 흉상 설명문에는 '포병 부대'가 아닌 '산포대'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해군 홍범도 함의 함명 변경과 관련한 질의에는 "해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홍범도함 개명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을 이유로 육군사관학교 내 홍 장군 흉상 이전이 결정되자 군 일각에서는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함명도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해군은 함명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ind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