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를 떠난 배구선수 이다영이 김연경을 향한 저격에 다시 나섰다.
이다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줄게요"라며 김연경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다영의 김연경 저격은 지난 8월 시작되었다. 8월 5일 이다영은 프랑스로 출국하는 현장에서 "A 선수와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묻고 싶다. 흥국 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며 김연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재영 또한 "훈련 때 다영이의 패스가 조금만 안 좋아도 A 선수는 네트를 잡고 쓰러지고 입 모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욕을 했다." 며 "(욕을) 한 다음 뒤로 가서 다른 선수와 수군거렸다. 반면 다른 세터가 올려주는 더 나쁜 공은 군말 없이 때렸다. 다영이가 그런 행동에 크게 주눅 들었다 그 선수의 문제 행동에 다영이가 운 적도 있다" 며 함께 저격했다.
이재영은 또 다른 사례를 들며 "2020~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계양 체육관에서 코트 적응 훈련할 때 훈련하는 도중에 후위에 있던 A 선수가 '아 XX네가 앞차 들어가면 나는 뭐 하라고'라고 하면서 욕을 퍼붓고 훈련을 갑자기 중단시켰다." 면에서 "A 선수는 저희를 보고 '너희 둘이서만 배구하냐?'면서 쉼 없이 욕했다. 보다 못한 코치진이 나서서 '네가 오기 전에도 흥국은 이런 스타일로 배구를 했다 그게 문제라면 바꾸면 된다'라며 중재하였지만, A 선수는 30분간 멈추지 않고 욕을 퍼부었다"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8월 18일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에 또 다른 저격 글을 올렸다. 김연경에게 따돌림당했다며 김연경과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카톡에서 "저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어요.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알아요. 근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 너무 좋고, 감사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더 싫어하고 안 좋아하실 거 아는데 저한테 언니가 너무 멋진 선배고 언니랑 멋진 시즌 하고 싶어요" 라며 김연경에게 싫어하는 마음 조금만 풀어달라며 애원하는 장문의 카톡을 공개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며 짧은 답장을 보냈다.
현재 김연경 측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 자료 및 유튜버에 대하여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 밝힌 상황이다. 또한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러 엄중히 경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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