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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건물에 뛰어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를 구조한 중학생들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2023년 9월 1일 전북 완주소방서는 두 중학생이 화재가 발생한 건물 4층에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를 구조해 대피시킨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하루 전인 2023년 8월 31일 오후 5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총 4층 규모로, 당시 4층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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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이 건물 3층 놀이시설에 있던 전도영(13)군과 장수인(13)군은 불이 난 것을 알고 곧장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시점, 건물에 불길은 보이진 않았으나 조금씩 검은 연기가 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남학생이 상황을 살피기 위해 나왔던 그때 한 주민은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라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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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외침에 두 학생은 주저없이 4층으로 올라가 미처 피하지 못한 노부부 2명을 부축해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왔습니다.
노부부를 구조한 두 학생은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연기를 흡입해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습니다.
완주소방서 측은 "두 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두 학생이 구조한 노부부 역시 건강에 지장이 없다"라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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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1층 음식점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두 학생 덕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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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방서는 불길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수인 군과 전도영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소방서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용감한 이들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직접 귀띔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애들에게 대학 입학 가산점 팍팍 퍼줘라", "와 13살이면 엄청 어리네", "마음이 흐뭇해지는 소식", "이렇게 따뜻한 뉴스가 얼마만인지", "기특하다", "몸도 많이 놀랐을텐데 얼른 회복하길" 등의 반응으로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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