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기한 단식에 맞서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 버스(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채널A가 1일 단독 보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일 채널A에 "민생이 시급한 상황에 야권 대표는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는데 여당은 뚜벅뚜벅 민생 챙기는 행보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일주일에 1~2번 정도 민생 현장을 찾을 것이다. 경제 현장을 찾아 민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당장 다음 주 월요일인 4일부터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버스를 타고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은 사법 처리 회피용 단식,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내분 차단용 단식, 당권 사수를 위한 단식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명분 없이 단식에 들어가는 것은 민생을 지켜야 할 입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일 이재명 대표는 전날(8월 31일) 시작한 무기한 단식농성과 관련해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의 퇴행과 폭주 그리고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는 없는데 이 일방적인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게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 민생 문제, 정말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고통에, 그 절망에 우리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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