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문수지 기자] 강제규 감독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배성우와 관련한 문제는 개인적으로도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사실 이 상황을 접하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저 역시도 버겁고 힘든 건 사실이어서 주변의 의견도 많이 들었다"라며 "작업을 해나가면서 곰곰이 생각했던 지점은 1947년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고 그분들의 삶과 업적이 충분히 녹여져 있는데 어떤 특정한 사실 때문에 인물들의 삶의 궤적이 변형되거나 축소되는 건 도리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작품이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충실히 마무리를 짓는 것이 감독으로서 해야 하는 일, 그분들에 대한 예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기조 위에서 작품을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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