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다가오는 공포… 영화 '잠'
몽유병으로 인해 자는 동안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이선균 분)와, '현수'를 바라보며 아픔을 느끼고 '현수'를 고치기 위해 분투하는 아내 '수진'(정유미 분)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남편과 밤마다 한 침대에 눕는 '수진'이 '현수'의 몽유병 증세를 겪으며 느끼는 공포와 점점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모습을 그렸다.
홍상수 감독 연출작 '첩첩산중'과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 정유미는 영화 '잠'으로 4번째 호흡을 맞춘다. 정유미는 "작품 안에서 일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선균 오빠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컸다. 오빠가 내가 뭘 해도 잘 받아주더라. 그런 배우를 만나서 연기한다는 게 신기하다"며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9월6일 개봉.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난 소동극 …영화 '거미집'
1970년대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거미집' 은 악조건 속에서 영화를 만들어가는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자와 감독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개성과 욕망을 그려냈다. 여기에 걸작을 만들고 싶은 연출자 '김감독'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베테랑 배우 '이민자' 역의 임수정,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 역의 오정세, 제작사 신성필름의 후계자 '신미도' 역의 전여빈,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의 정수정까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를 통해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는 5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무려 25년의 세월을 관통해 이어진 인연이다. 이 영화들은 모두 화제를 일으키거나 흥행에 성공해 김지운-송강호가 '믿고 보는 조합'임을 입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씨는 영화의 신을 완성시키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이고, 제 영화의 구세주"라고 언급했다. 송강호는 "(김 감독은) 장르적인 변주를 통해 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다. 김 감독은 헤어나올 수 없는 '거미집'과 같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9월27일 개봉.
강동원의 오컬트 코믹 액션… 영화 '천박사'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식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브로커'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강동원은 극 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를 연기한다. 천박사는 귀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상대한다는 신념으로 가짜 의식을 일삼아 왔지만, 강력한 것에 빙의 된 소녀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강동원은 화려한 말솜씨부터 시원하게 휘두르는 칼 액션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천박사와 함께 진짜 사건에 뛰어든 '유경' 역 이솜, 천박사의 기술직 파트너 '인배' 역 이동휘, 천박사와 오랜 인연의 골동품점 CEO '황사장' 역 김종수의 유쾌한 팀플레이가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하는 '범천'은 독보적 카리스마의 배우 허준호가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9월27일 개봉.
韓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의 실화… 영화 '1947 보스톤'
'추격자' '국가대표' '암살' '아가씨' '터널' '1987' '신과함께' 시리즈 등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발산한다. '변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미생' '런 온' '트레이서'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이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으로 분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열연을 펼칩니다.
여기에 '이끼' '국제수사' '스위트홈' '마이네임''킹덤'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개성파 배우 김상호가 보스턴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백남현' 역을 맡아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제규 감독은 "광복 이후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굉장히 빈곤했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배고픔이 가장 큰 적이 됐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국가나 단체에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굉장히 혼란한 시기에 원대한 꿈을 펼쳐보자 꿈을 가진 세 마라토너의 도전, 열정, 희생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시대정신이 힘들게 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시사하는 바,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9월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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