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양원모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실의 후쿠시마 오염수 정책 홍보 영상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비속어 논란,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 등 MBC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데스크>
문체부는 지난 29일 설명 자료를 내고 “MBC 뉴스데스크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유튜브 정책 광고 영상 조회 수 중 대다수가 초반 5~6초만 시청한 걸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문제 삼은 부분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앵커가 “지난달 정부가 유튜브에 올린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이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1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대다수는 초반 5~6초만 시청한 걸로 나타났는데요”라고 말한 대목이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해당 유튜브 광고 영상 1600만 조회 수는 유튜브 광고 기준에 따라 30초 이상 시청 건만 집계된 조회 수”이라며 “이들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은 3분 3초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이후 MBC와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MBC는 당시 윤 대통령이 국제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참모진과 대화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반말로 부르고 비속어를 쓴 것처럼 자막을 단 것이다.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다.
대통령실은 자막 처리된 “이 XX”는 우리 국회를 향해 한 말이고, “바이든”은 “날리면”을 잘못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MBC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외교부를 통해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해당 건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이 보도를 문제 삼아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기도 했다. MBC가 “군사 독재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언론계에서도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대통령실은 꿈쩍하지 않았다.
문체부도 최근 국내 언론의 ‘오염수 보도’ 바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설명, 정정 자료를 내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적극적인 해명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개시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여론전’에서 밀릴 경우 총선에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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