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강제규 감독이 임시완, 하정우 캐스팅 만족도를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에서 임시완은 촬영이 15% 진행이 됐을 때 합류를 했다"라며 "첫 촬영 첫 프레임이 잡혔을 때 서윤복이 나타났다고 중얼거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속에 안고 있던 서윤복과 모니터 서윤복의 일체감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하정우에 대해선 "전체적인 외모나 느낌이 비슷하다고 볼텐데 촬영 때도 그런 애기가 많았다"라며 "이 작품 준비를 하며 손기정 선생님 자료 영상을 보면서 어투, 성품, 걸음걸이를 많이 접했는데 많이 닮아있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배우가 손기정, 서윤복이 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구나, 굉장한 노력을 했구나'라며 좋은 이미지 인상을 가지고 작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정우는 "다들 너무 비슷하다고 하니까 진짜 비슷한 것 같았다. 선생님도 저처럼 얼굴이 큰가 했다"라며 "그렇게 마음이 가니까 닮아가는 것 같았다. 계속 선생님 생각하면서 작업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임시완 역시 "외적인 싱크로율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겠지만,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으니까 영적으로는 싱크로율이 높지 않을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 역을,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이자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 역을 맡았다.
또 김상호는 보스턴 현지에서 국가대표팀을 돕는 재정보증인 백남현 역을 맡아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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