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아니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한밤 80대 노인이 홀로 있던 아파트 세대에서 불이 났지만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해 인명피해 없이 사고가 수습됐다.
3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0시46분께 119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펑'하는 소리와 함께 2층 창문에서 매캐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한 이웃 주민의 신고였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고양소방서 직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창문을 통해 진입에 성공했고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천장에서 다량의 물이 쏟아지며 이미 초기 진화에 성공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처음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거실에 있던 안마기와 옆에 있던 소파만 까맣게 그을렸을 뿐 불은 꺼진 상태였다.
당시 방안에 홀로 있던 A씨(86·여)는 연기를 조금 흡입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14분 만에 상황을 종결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해 빠르게 화재가 진압됐다. 덕분에 부상자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화재는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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