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동원F&B가 식물성 캔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캔햄 수출 인프라를 활용, 해외 공략을 통해 대체육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최근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식물성 브랜드인 마이플랜트가 참치, 만두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제품이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다. 100g당 175kcal로, 국내 식물성 캔햄 가운데 가장 칼로리가 가장 적다. 특히 동물성 캔햄인 리챔과 비교하면 칼로리는 40% 이상 낮다.
동원F&B는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에 기존 동물성 캔햄인 리챔을 20년간 제조·생산하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았다. 짠맛은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2018년 독자 개발한 원료인 디솔트 기술을 적용, 캔햄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또 자체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원료 배합 비율을 찾아내 식물성 제품에서 흔한 콩 냄새를 현저히 줄였다. 대부분의 대체육 제품이 냉동·냉장 형태인 데 비해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부합할 뿐더러 소비자 편의성도 높아진 것이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이 출시됨에 따라 동원F&B의 캔햄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됐다. 식품회사로서는 유일하게 돈육부터 닭고기, 식물성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모든 종류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체육의 대중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리챔의 대량 생산 인프라, 독자 기술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러 회사들과 제품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리챔의 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며 대체육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5년 295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 역시 성장세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2027년 약 88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에 동원F&B는 유연한 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언을 타깃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식물성 음식에 대한 수용도를 높여야 대체식품을 대중화가 가능해서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