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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1%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4.8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8월(4.7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8%로 0.02%포인트 오르고 일반신용대출이 6.52%로 0.05%포인트 올랐지만, 보증대출이 4.91%로 0.1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보증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보증부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주담대는 코픽스(0.13%포인트), 은행채 5년물(0.06%포인트)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2개월째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4%포인트)이 고정형(0.02%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일반신용대출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소폭 오른데다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주요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7월 적용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다만 전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52.9%를 기록했다.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0.6%포인트 오른 73.7%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7월중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높아진 것은 금리상승 기대가 강화된 데다, 주담대 금리차 확대로 고정형 주담대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직전월의 고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및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0.07%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8%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5.17%, 5.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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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은행간 수신경쟁이 완화된 영향으로, 석 달 만의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이 0.02%포인트 떨어진 3.63%,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3%포인트 하락한 3.80%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5개월 연속 축소다. 대출금리 하락폭(-0.06%포인트)이 수신금리 하락폭(-0.01%포인트)을 웃동 영향이다. 3개월 만에 예대금리 동반 상승세가 꺾였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52%포인트로 0.04%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자금유치 노력을 계속하면서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5%포인트 상승한 4.13%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출금리도 0.64%포인트 상승한 12.55%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전월과 같았고,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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