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왕 된 것처럼 폭력적 억압…국민 항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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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왕 된 것처럼 폭력적 억압…국민 항쟁 선포"

프레시안 2023-08-30 11:5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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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8일 여당 연찬회 참석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30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참모 뒤에 내내 숨어만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1+1을 100이라 하는 사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는 결국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정당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며 결국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주권자요 주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야당을 겨냥하는 한편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 철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철학"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게 이념이라 말한다.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라며 "매카시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다. AI 시대 대한민국에 철지난 색깔론, 반공 이데올로기가 대체 웬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전날 자신이 대전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묘소를 참배한 일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고 했던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고 '백두산 호랑이'로 불린 홍범도 장군을 만나러 가는 길, 온 국민의 울분을 대신하는 것 같은 굵은 빗줄기가 주륵주륵 내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육사뿐 아니라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철거하겠다고 한다"며 "국방부와 보훈부가 나서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만행에 앞장서고 있으니 이게 매국행위가 아니고 대체 뭐냐"고 따졌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에 있는 박정희 흉상을 다 철거할 거냐"면서 "독립 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이 대체 뭐냐"고 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은 해방 전에 작고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독 건국훈장을 수여했고 노태우·김염삼 정부도 유해 봉환 노력을 했으며 박근혜 정부는 잠수함에 홍범도함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대한민국 헌법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듯, 독립군 정신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임을 윤 대통령만 모르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몰역사적이고 반헌법적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편 수해복구 작업 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 "박 전 단장이 제출한 진술서에 '외압'의 배경으로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며 "이건 명백한 직권남용 범죄 아니냐.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해병 사망사건의 진상은 물론, 해병 사망사건의 진상을 은페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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