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체제 마무리에 주가 오르는 이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체제 마무리에 주가 오르는 이유

더커넥트머니 2023-08-29 12:14:22 신고

3줄요약

[이 주식 왜 올랐을까?]는 주식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주고, 투자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주식 투자 교육 콘텐츠입니다.

이 주식 왜 올랐을까?

2023년 8월 29일, 동국제강그룹사(동국홀딩스, 동국씨엠, 동국제강) 주가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동국제강그룹이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사진=동국홀딩스 홈페이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동국홀딩스 이사회는 전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교환 비율에 따라 발행하는 것입니다. 즉,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주주들로부터 발행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동국홀딩스 보통주식을 배정할 예정입니다.

동국제강의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각각 9,540원으로 기명식 보통주식 1,797만 7,881주입니다. 동국씨엠의 주당 공개매수가격은 7,390원으로 1,083만 5,190주입니다. 두 종목의 공개매수 청약 기간은 오는 9월 27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입니다.

동국홀딩스 신주 발행 물량은 확정되는 발행가액과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국홀딩스는 최종 확정된 공개매수 주식 수량에 공개매수 1주당 가액을 곱한 금액을 신주발행가액으로 나눈 수만큼 동국홀딩스의 기명식 보통주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할 예정입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려면 상장사 기준(비상장사 50%)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 4.12%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지분을 30%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 기존 철강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정보기술(IT),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앞서 2022년 12월 9일 동국제강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동국홀딩스’ 체제로 변경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때, 그룹의 인적 분할을 승인하면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열연 전문 신설법인 ‘동국제강’, 냉연 전문 신설법인 ‘동국씨엠’으로 지난 6월 1일 분리 완료됐습니다.

지난해 동국제강그룹이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예고하자,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인적 분할로 콘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에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이 나오면서입니다.

특히 동국홀딩스가 분할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자사주의 마법’으로 오너 일가의 지배력 확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자사주의 마법’은 오너가 존속법인의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설법인 지분을 내놓고 존속법인의 지분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오너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동국홀딩스 신주와 맞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지주사 지분만 많이 확보하면 자회사에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너 일가의 지주사 지분은 지주사 개편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동국제강 인적분할 후 사업구조 (동국제강)

※투자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은?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은 과거 회삿돈을 200억 원 넘게 빼돌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2015년 11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습니다. 이후 장 회장은 2018년 4월 가석방됐지만, 출소 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생인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후 장 회장은 2022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 후 취업 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그간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커넥트머니'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용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Copyright ⓒ 더커넥트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