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 추락사' 현직 경찰에게 발견된 범죄 정황…29일 현재 상황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한 현직 경찰관의 부검을 진행한다.

용산구 아파트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주 소속 경찰청에 '관외 여행'을 신청하고 상경해 주말 동안 일행들의 주거지인 아파트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 일행들은 운동 동호회 멤버로 A씨를 제외하고는 경찰관이나 공무원은 없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와 신고자 등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일행 중 일부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 경장을 제외한 7명 중 5명이 양성을 보였고 나머지 2명은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사망과 마약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경찰관 자료 사진

A씨 일행이 조사 중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그의 마약 투약 확인을 위해 부검해 사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이들에게서 검출된 마약은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등 여러 종류였다.

현재 경찰은 이들이 투약한 마약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현장 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위 및 범죄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