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여교사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의 가족 인터뷰를 위해 자택을 방문한 취재진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 부모에 그 아들? '너클 성폭행·살해' 최윤종 父, 취재진에 "꺼져!" 욕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최윤종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최윤종의 자택을 방문했지만 제작진이 현관문을 두드리자 최윤종의 아버지가 나와 “뭐예요, 당신”이라며 삿대질을 했다.
최윤종의 아버지는 “꺼져, 꺼지라고! 여길 왜 들어와”라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밀친 뒤 현관문을 걸어 잠갔다. 제작진이 “좀 진정하시고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지만, 최윤종의 아버지는 닫힌 문 뒤에서 “자기들이 뭔데 와서 지랄이야, 꺼져”라며 화를 냈다. 제작진은 결국 최윤종의 아버지와 어떠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으며, 최윤종은 자신의 범행을 우발적이라고 주장하고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이는 정황이 나왔다.
앞서 경찰은 최윤종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너클, 공연음란죄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 휴대폰·컴퓨터 포렌식 결과에서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한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했다.
B급 관심병사 기록 최윤종...군대 이건 아니라며 8년 전 '총기 탈영'
신림동 성폭력 살인사건의 용의자 최윤종(30)이 군 복무 중 총기를 소지한 채 탈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윤종은 2015년 2월 군복무를 이탈하고 2시간 만에 체포됐다.
최윤종은 2014년 말 입대해 이듬해 2월 강원도 영월군에서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던 중이었다. 그는 이번 훈련 도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허가 없이 훈련장을 떠났다.
군 입대 초기에는 혹독한 군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10만원 가량의 현금을 모은 뒤 이 돈으로 군부대를 탈피하려는 의도로 민간인 의류를 구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종은 영월경찰서에 체포 당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술했다. 이 사건은 이후 신림동 성폭행·살인 사건과도 연관돼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최윤종의 선배 동지로 지목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탈영병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굴을 보고 진짜 얘가 맞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B급 병사가 연루된 탈영 사건은 결국 군 법무당국에서 민간 기소로 넘어갔다. 검찰은 최윤종에 대해 기소유예를 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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