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6인조 다국적 그룹' 아일리원이 꽃을 피우는 방법

[K-인터뷰] '6인조 다국적 그룹' 아일리원이 꽃을 피우는 방법

한류타임스 2023-08-29 10:55:18 신고

3줄요약

늦은 시간 진행된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아일리원(ILY:1)은 지친 기색 없이 에너지가 넘쳤다. 새벽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스케줄에 “피부가 걱정된다”면서도 “밝은 에너지만큼은 자신 있다”며 당찬 패기를 가지고 있었다. 

아일리원은 지난 2022년 4월 데뷔해 이제 막 2년차가 된 걸그룹이다. 리더 나유를 비롯해 한국인 아라와 일본인 하나·리리카, 대만인 로나·엘바로 구성된 다국적 6인조로, 한국 입장에서는 외국인 멤버가 절반 이상이지만, 공평하게 2명씩 같은 국적을 가지고 있다. 멤버들은 다국적 활동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가는 중이다. 

아일리원이 이번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New Chapter’는 타이틀곡 ‘MY COLOR’를 비롯해 ‘Shining Sky’, ‘꽃이 피었습니다’까지 총 3곡을 포함하고 있다. 아일리원 만의 청순한 이미지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여러 음악방송을 통해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활동 중이던 아일리원을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한류타임스 사옥에서 만났다.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아일리원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냈다.    

활동 중 소감은? 
나유 :
음악방송을 하고 있는데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국적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응원소리가 조금씩 커져가는 게 느껴져 실감하고 있다. 

리리카 : ‘더 쇼’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해서 수록곡까지 3곡 모두 무대를 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영광이다. 많은 분들에게 앨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좋다. 

앨범명이 ‘새로운 챕터’다. 
아라 :
지금까지의 활동을 하면서 갖고 있던 소망이 이뤄지길 기도했는데, 이번 노래에서는 그 소망을 이루고, ‘나’라는 사람이 해낼 수 있고, 당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뉴 챕터’라고 지었다. 지금까지 아일리원의 모습에서 조금 더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도 꽃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나유 :
소중하게 꽃씨를 심었고, 꽃이 피길 빌었다. 꽃이 자라면서 저희의 꿈과 희망이 연결되는 이야기다.

리리카 : 이번엔 정말로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제목은 ‘MY COLOR’다. 아일리원의 색깔을 정의하면? 
리리카 :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색깔과 같은 하늘색이다. 아일리원의 청순함과 깨끗함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엘바 : 팬들도 찰떡이라고 좋아해주셨다. ‘딱 아일리원 같다’고 해주셨다.

하늘색이 잘 어울리면 쿨톤일까?
아라 :
저와 하나는 여름 쿨톤이고, 엘바는 겨울 쿨톤이다. 사실 다른 멤버는 웜톤이다.(웃음)

팀명 아일리원(ILY:1)은 ‘나다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매력은? 
리리카 : 개성이 다들 강하다. 학교에서 만났으면 웃겼을 것 같다. 여기서 만나서 한 팀이 됐지만 따로 있으면 정말 다른 계열이다. 

나유 : 리리카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 엘바는 막내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로나는 피지컬도 좋고 일할 때는 확실하게 이끌어준다. 리더가 아니지만 리더의 모습이 있다. 저는 리더지만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보다 멤버들에게 다정하게 대하려고 한다. 아라는 상대방 신경을 많이 써주고 상큼한 매력도 있다. 하나는 맏언니인데 청순하고 저희를 하나로 담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모두 다채로워서 조화로운 것 같다.

하나 : 리더 나유는 자기보다 남을 더 챙겨준다. 

아라 : 각자 갖고 있는 나다움이 있지만 여섯 명이 모여서 꿈을 향해서 같이 나아가고 있다. 나다움의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여섯 명이서 여러 가지를 해보고 해쳐나가면서 우리만의 개성과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같이 찾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답을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하나가 돼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갈 예정이다. 

아일리원은 한국인 2명, 대만인 2명, 일본인 2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이다.  
리리카 : 한국에 온지 오래돼서 한국을 자기 나라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활동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다. 한국 멤버들이 많이 알려줘서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 엘바도 다른 언니들에 비해서 한국에 산 기간이 짧지만 빨리 늘고 있다. 정말 존경할 정도다. 대단하다. 

엘바 : 처음엔 정말 한국말 자체를 못 알아들었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배우면서 활동하고 있다. 저는 MBTI가 극 I 성향이다. 말하는 것도, 저를 찾아보는 것 자체가 떨린다. 한국말 하는 것도 떨리지만 언니들 덕분에 조금 는 것 같다. 많이 성장했다. 

리리카 :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는 걸 보면 서로 엄마 같은 마음으로 봐준다.(웃음)

유튜브를 보면 유독 일본 팬들 반응이 좋다.
리리카 : 일본 프로모션을 많이 해서 팬 분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일본 활동하면서 한국인, 대만인 친구들도 일본어가 많이 늘었다. 다들 일본어도 잘 해서 일본 팬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하면서 입덕해주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외국어 배우는데 꿀 팁이 있다면?
로나 :
그 나라 문화를 좋아하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아라 : 현지에서 살아야 한다. 그 나라에 던져져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 무의식적인 본능이 배움으로 이끈다. 소통이 안 되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는 것 같다.

엘바 : 원래 한국 오기 전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많이 봤다. 말 하는 건 여기서 배웠다. 그전에는 많이 듣기만 했는데 빨리 성장한 것 같다. 

데뷔한지 1년이 됐다. 달라진 점은? 
나유 :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성장을 해서 누가 외국인인지 모를 정도로 발음이 좋아졌다. 팬 분들도 인정을 해주신다. 

리리카 :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처음 데뷔할 때는 프로 의식이 있었지만 정신없고 바빠서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게 있었다면, 이제는 다르다. 무대를 하면 불안한 것보다 ‘어떻게 하면 더 가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 여유 있게 회의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또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나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아이돌이 되고 나서 ‘누군가에 의해서 내가 있다’는 걸 느꼈고 달라졌다. 자신을 위해 사는 느낌이었다가 이제는 팬들을 위해서 사는 게 있다.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다. 

로나 :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을 신경 쓴다. 혼자가 아니라 잘못되면 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 팬들과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하나 : 아일리원은 연습생 시절 동안 다 함께 있었던 기간이 짧은 편이라 데뷔하면서 친해진 팀인데, 1년이 지나면서 많이 친해졌다. 얼굴 표정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 것 같다. 

연습생 기간이 어느 정도일까? 
아라 :
팀이 만들어진 건 5개월 정도다. 각자 큐브, FNC, 위에화 등 여러 회사에서 연습했다. 

리리카 : 다른 곳에서 오래 연습했다가 함께 모여서 데뷔한 게 신기하다.

에프씨이엔엠 소속사의 첫 그룹이다. 
아라 :
저희가 저희 대표님 소고기를 사줄 수 있을 때까지 파이팅해야 한다. 대표님과 소통도  많이 하고 가족처럼 지낸다. 나중에 회사가 커지고 생길 우리 후배님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싶다.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선배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나유 : 첫 그룹이다 보니까 책임감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믿어주는 만큼 잘해내야 한다.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로나 :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100% 완벽하지 않은 저희를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엘바 : 원래 저는 자신감 없는 사람이었다. 팬들이 생기면서 ‘나도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구나’ 느끼고 있다. 저도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자랑스러운 아이돌이 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나유 :
아일리원 만의 청순함으로 정상을 찍고 싶다. 대중 분들이 저희가 누구인지 모두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음원 차트에서 여름 노래 중 하나로 우리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다. 

엘바 : 여자 아이돌 그룹 플레이리스트가 있다면 그 중에 저희 노래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허정민 기자

 

이주희 기자 ljh0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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