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정율성 역사공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문제 매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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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정율성 역사공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문제 매우 심각”

위키트리 2023-08-28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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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 중인 내용 '정율성 역사공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남겼다는 말이 알려졌다.

(왼쪽)광주 남구 양림동에 마련된 천재 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거리. (오른쪽)극우정당인 자유통일당과 관계단체인 자유마을이 28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기념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남구 제공-뉴스1, 뉴스1

28일 중앙일보는 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정율성 역사공원' 관련해 남긴 말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취지 우려를 표명했다.

정율성은 광주 출신인 음악가로, 항일 운동을 위해 중국에 건너가 조선의열단 활동을 했다. 이후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뒤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과 북한 군가를 작곡한 인물이다.

광주시는 동구 불로동 일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총 48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정율성 역사공원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국가보훈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관련된 모든 부처가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 등의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 음악가 정율성 자료사진. / 연합뉴스

단순 역사 논쟁을 넘어 행정안전부나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국가의 보조금과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안부 감사관실은 지난 23일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예산 자료 등을 광주광역시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며 "공산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학생들에게 공산당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소중한 예산은 단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독립투사, 호국 영웅, 민주 열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역사에서 호남은 늘 앞장서 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기억해야 하느냐. 공산당의 나팔수냐, 조국을 위해 제 한 몸 불태우며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호남학도병 영웅들이냐"고 반문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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