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뇌전증으로 '병역비리'를 시도했던 스타가 현역으로 입대한다.
병역 비리 → 현역 입대
27일 배우 송덕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 비리 혐의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표했다.
송덕호는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이 고민했다."면서 "제 행동이 정말 잘못됐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 장병분들, 여러 작품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비스터스(BISTUS) 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송덕호가 2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송덕호는 2013년 첫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현역병 입영 대상인 3급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이어 재차 3급이 나오자, 병역 브로커에게 1,500만 원을 건네 병역 면탈을 시도했고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 허위 진단을 받고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송덕호는 지난 5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송덕호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수사기관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이후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송덕호 외에도 그룹 빅스 출신 라비와 래퍼 나플라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김정기 판사)은 라비에 대해 1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고, 함께 기소된 나플라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6일 라비와 나플라(본명 최석배·31) 등 총 9명의 병역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라비는 병역 브로커로 알려진 구 씨를 만나 뇌전증 진단으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보수를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나플라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소속사 공동대표 김 모 씨, 구 씨 등과 공모해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해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가 제기됐다.
나플라는 지난 14일 항소장을 제출했고 라비는 1심 결과를 받아들이며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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