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시설 국내 기업 참여 논의
환경부는 27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한화진 장관과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양국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녹색 전환 협력 방향으로 오만 그린수소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상용차(트럭) 확대, 폐기물 에너지화 등에 국내 기업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양국 정부 간 녹색 전환 협력을 강화해 국내 녹색산업의 오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 이후 한 장관은 알 아우피 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마진 빈 라시드 알 람키 오만에너지개발공사(EDO) 사장 ▲나즐라 주하이르 알 자말리 오만통합에너지공사(OQ) 사장 ▲압둘라지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 등에 국내기업이 가진 녹색기술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에게는 오만 두쿰지역에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생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공 기반 시설 적기 지원, 빠른 인허가 등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한 장관은 추가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농수산업 분야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소형 태양광 담수화 시설, 인공어초 탄소 감축 사업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만 농수산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양국의 장관 임석하에 협력 사업 추진의향서를 체결했다.
한편, 한 장관 중동 방문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환경부와 국내 녹색기업 관계자를 화상회의에 초청해 자국 녹색 전환 비전을 공유했다. 이집트, 쿠웨이트에서도 협력 회의를 요청하는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우리나라 녹색 전환 협력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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