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범도흉상, 철거 아닌 이전…국방부·육사가 잘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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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범도흉상, 철거 아닌 이전…국방부·육사가 잘 결정할 것"

연합뉴스 2023-08-28 11:5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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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장관 퇴진 촉구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판단능력 없으면 사퇴하라"

일각선 우려…김병민 "과유불급", 김용태 "국방부가 온 사방을 이념전쟁터로"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논평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논평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해 논평하고 있다. 2023.5.2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육사와 함께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 흉상은 철거가 아니라 (육사에 설치됐던 것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 일각에서도 이전 관련 비판이 나오는 것 등을 염두에 둔 듯, 흉상 이전 문제를 '국방부와 육사의 몫'으로 돌린 대통령실과 보폭을 맞추며 논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독립전쟁 영웅인 한편, 자유시 사변에 있어 여러 논란도 있는 분"이라며 "이것(흉상 이전 추진)을 가지고 '저열한 역사인식'이라 하는 것은 사안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국민들에 말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흉상들을 철거해서 치우겠다기보다 의미와 잘 맞는 공간인 독립기념관 등으로 옮겨서 기리겠다는 게 국방부와 육사의 판단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론"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의원은 흉상 이전에 반대하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하고 정부의 이전 방침을 옹호했다.

신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육사 정체성의 으뜸인 6.25 전쟁을 지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했다. 생도들에겐 필수 중의 필수 과목인 6.25전쟁사, 북한 이해, 군사전략을 선택과목으로 바꿨다"며 "이것만이 아니다.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공언한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남침의 주역인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했고, 2018년 3.1절 육사에 홍범도 흉상이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련 군인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하고 군모까지 쓴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나. 생도들에게 공산주의자를 롤모델로 삼으란 소리냐"라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시면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이날도 정부의 흉상 이전 추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과유불급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홍 장군 등이) 공산주의자니까 안 된다고 하면 공산주의자에게 서훈을 했던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BBS 라디오에서 "국방부가 온 사방을 이념 전쟁터로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고,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과도한 사상적인 낙인찍기"라고 거들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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