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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의 퉁명스러운 응대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두른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오후 울산 한 편의점에 들어가 50대 직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징역 3년 6개월의 중형으로 이어진 사건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사소한 문제로 시작됐다.
A씨는 편의점에서 소주 등 1만3500원어치를 구입한 뒤 5만원 지폐를 건넸다. 그러자 B씨가 "돈을 이렇게 주면 장사를 어떻게 하느냐"며 다소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 B씨 태도가 떠오르자 화가 났다. 그는 흉기를 챙겨 다시 편의점을 찾아가 계산대에 있던 B씨에게 욕설을 뱉으며 흉기를 휘둘러 B씨의 턱 부위에 자상을 입혔다.
턱부위를 베인 B씨는 A씨 손목을 잡고 버티다 A씨와 함께 넘어졌다. 때마침 편의점 앞을 지나던 행인이 소리를 듣고 안으로 들어와 A씨에게서 흉기를 빼앗았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편의점 안엔 다른 손님도 있었지만 공포에 질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재판부는 "때마침 행인이 B씨를 도와 A씨를 제압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피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성실하게 살아 온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목부위에는 경동맥이 지나간다. 아래턱의 좌우에서 살짝 내려간 곳이 목동맥이라고 부르기도하는 경동맥이다. 해당 부위에 손상을 입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눈 깜짝할 사이에 쇼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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