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립군 흉상’ 이전 비판“… 국군 뿌리 부정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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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독립군 흉상’ 이전 비판“… 국군 뿌리 부정하는 것인가”

한스경제 2023-08-28 10:4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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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항일무장투쟁 영웅 5명의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철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설치를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느냐”며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론을 듣고 재고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부디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윤석열 정부에 요청했다.

국방부가 육사 교내에 설치된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 철거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홍 장군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군의 뿌리인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우는 것은 철 지난 색깔론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해 총선에서 이득을 보려는 윤석열 정부의 천박한 정치 선동으로 보인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마저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하는 윤석열 정부는 당장 석고대죄하고 독립 영웅 흉상의 철거 방침을 거두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항일 독립전쟁의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그렇게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서훈을 폐지하라”면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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