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잉여 와인을 폐기하고 생산자를 지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천860억원)를 할당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수제 맥주를 마시면서 와인 수요가 감소하는 등 업계에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발생한 상황이다.
과잉생산과 생활비 위기도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억 유로의 대부분은 과잉 재고를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알코올은 손 소독제, 청소 제품, 향수 등의 품목에 쓰이는 용도로 판매된다.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해 포도 재배자들이 올리브와 같은 다른 품목으로 재배품목을 바꿀 수 있는 예산도 마련될 것이다.
마크 페노 농업식량주권부 장관은 프랑스 정부는 업계에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와인 제조사들이 다시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가격 폭락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초기 제공했던 1억6천만 유로에 프랑스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2억 유로까지 증가한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와인 산업이 "미래를 내다보고 소비자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까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7%, 스페인에서 10%, 프랑스에서 15%, 독일에서 22%, 포르투갈에서 34%의 와인 소비가 감소한 반면,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지인 유럽 전역의 와인 생산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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