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구이위안, 7000억원 채권 상환 투표 25일→31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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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구이위안, 7000억원 채권 상환 투표 25일→31일 연기

이데일리 2023-08-27 12:2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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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놓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를 앞두고 막판에 연기했다. 7000억원 규모의 채권 원금을 갚아야 하는 비구이위안 입장에서는 다소 시간을 벌어놓은 셈이다.

중국 장저우의 한 주택 단지 앞에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로고가 걸려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구이위안이 상하이 증시에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해 채권 분할 상환과 관련한 채권자들의 투표가 당초 25일 오후 10시에서 31일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다음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채권 상환을 오는 2026년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일부 채권자들은 채권 만기 후 영업일인 다음달 4일에 전액 상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여부를 앞두고 채권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 위해 투표 기한을 연기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에서 6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은 헝다(에버그란데)보다 4배 많은 프로젝트를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달 7일 중국의 부동산 침체 여파로 최근 2250만달러(약 299억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해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채권 가격 하락)함에 따라 이달 14일부터는 총 11종, 157억위안(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비구이위안 채권 거래가 중단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연내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의 채권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는 상하이 증시 공시에서 “회사채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채권 상환이 쉽지 않음을 밝힌 바 있다.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약 일주일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중국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광범위한 부양책은 부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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