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익 1조 '턱걸이'…전분기比 4분의 1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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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순익 1조 '턱걸이'…전분기比 4분의 1토막

데일리안 2023-08-27 12:00:00 신고

수수료 수익 17%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채권손익 줄어

해외 대체투자 부실도 여파

서울 여의도 증권가 도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뉴시스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겨우 넘기며 한 분기 사이에 4분의 1토막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60개 증권사들이 거둔 당기순이익이 1조4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9%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들어 2분기까지 누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로 지난해 상반기 기록인 4.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증권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은 올해 2분기 3조25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수탁수수료가 1조49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8%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투자금융 부문 수수료는 9761억원으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894억원으로 각각 28.7%와 7.8%씩 늘었다.

다만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1조9769억원으로 38.7% 줄었다. 최근 홍콩 H지수 하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 평가금액 감소 등에 따라 파생관련손익이 증가한 반면, 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손익이 감소하고 해외 대체투자 부실 등으로 펀드관련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6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0% 늘었다. 기업어음·채권 보유액과 신용공여금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부채 총액은 607조7000억원으로, 자기자본 역시 84조1000억원으로 각각 2.1%와 1.9%씩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31.0%로 11.6%포인트(p)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2.2%로 1.8%p 올랐다.

선물회사 3곳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 줄었다. 2분기 누적 기준 ROE는 8.1%로 전년 동기 대비 4.0%p 높아졌다. 지난 6월 말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1752억원으로 올해 3월 말보다 6.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해외 대체투자 부실이 유동성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취약사 중심으로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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