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이나 대치" 은평구 주택가 흉기난동 배회하던 남성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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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이나 대치" 은평구 주택가 흉기난동 배회하던 남성 긴급체포

나남뉴스 2023-08-27 00:1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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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난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2시간 30분 만에 체포됐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은평구 갈현동 인근에서 주택가에 흉기를 손에 든 채 배회하던 남성 A씨를 발견하여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쯤 시민의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남성은 경찰을 발견하고도 흉기를 놓지 않고 계속 경찰과 대치하여 긴장감을 형성했다. A씨는 다른 사람을 해하는 것에 실패하자, 자신의 심장에 흉기를 대고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흥분하지 않도록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결국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A씨는 약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흉기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사이 기둥 뒤쪽 편에서 조용하게 접근한 경찰 특공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A씨를 제압하며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다행히 인질극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특공대는 A씨가 소유하고 있던 가방에서 흉기 7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알코올 검사 결과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흉기난동 예방 긴급회의 들어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편 전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서울시는 경찰청, 자치구와 협력하여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치안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급회의를 열어 25개 구청장과 만남을 가졌다. 무차별 범죄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이 자리에서 경찰청 지정 범죄예방 강화구역(160개), 여성 안심 귀갓길(353개)을 포함하여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치안 취약지역을 조사하여 범죄 예방 디자인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특히 신림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한 공원이나 등산로 등을 중심으로 범죄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내년까지 CCTV 설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지역 순찰과 밤길에 귀가하는 동행 서비스를 서울 시내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면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이번 흉기난동 미수에 그친 은평구도 북한산 산책로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은평둘레길 등 산지형 공원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할 계획이다. 도봉구에서는 정신질환자 사고 사전예방 방안을 다른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범죄 예방 연대를 갖추기로 했다.

최근 흉악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관악구는 여성의 안전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여성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안심 장비 홈 세트 지원하고, 범죄 취약 지역에서는 호신용품을 비치하여 무차별 폭행이나 사고 있을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한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여성 비율이 높은 지역은 안심 골목길 조성을 늘려 생활안전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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