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한국에서 '라면'의 존재감은 매우 뚜렷하다. 청소년들의 가공식품 섭취도 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통해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섭취하면 좋은 음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먼저 청소년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필수 비타민 및 무기질 섭취가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2020년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에 필요한 영양성분 가운데 권장량 미만 섭취자 비율은 비타민A의 경우 91.5%, 비타민C 83.8%, 칼슘 91.2%, 철 79.5%에 달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은 편의점 라면이나 삼각김밥, 떡볶이를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라면을 먹을 때 비타민 A 및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를 함께 먹을 것을 추천했다. 우유 1팩(200㎖)에 약 226㎎ 들어있는 칼슘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 줄 수 있다.
칼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학생 900~1000㎎, 여학생 800~900㎎으로, 우유 한 팩(200㎖)에 약 226㎎의 칼슘이 들어 있다.
또한 월경으로 철이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은 육류, 달걀, 녹색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고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청소년들은 에너지 음료, 커피 등도 많이 찾는다. 여기에 함유된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음료 등을 섭취할 때는 표시사항을 확인해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15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중장년층의 경우, 과일, 채소 섭취를 강조하며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등 특정 영양성분만 다량 섭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나트륨·당류와 비타민·무기질의 섭취량을 분석·평가해 영양성분의 섭취가 불균형한 계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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