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알나스르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후푸프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3라운드를 치른 알나스르가 알파테흐를 5-0으로 대파했다.
첫 골은 호날두에게서 나왔다. 전반 27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감각적인 패스로 마네에게 연결해줬고, 마네가 절묘한 칩샷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득점포도 세 차례나 가동했다.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술탄 알가남이 올린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에는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오프사이드라인을 뚫고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받은 뒤 더 좋은 공간에 있던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호날두가 이를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는 나와프 부샬이 좋은 침투 이후 호날두에게 공을 보냈고, 호날두가 골문 바로 앞에서 공을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호날두가 오랜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다막을 상대로 3골을 넣은 이후 6개월 동안 멀티골을 3차례 기록했을 뿐이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개인 통산 63번째, 사우디 리그에서 기록한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마네 역시 멀티골로 대승을 도왔다. 선제골에 더해 후반 36분 가리브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정교한 위치 선정과 헤더 슈팅이 빛났고, 마네는 ‘호우’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알나스르가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러졌던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에서 알이티파크와 알타아원에게 연달아 패하며 체면을 구겼었다.
알나스르는 지난 23일 샤바브알아흘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4-2 승리를 거둬 본선에 진출했고, 24일 열린 조 추첨을 통해 김문환이 있는 알두하일과 한 조에 배정됐다. ACL 본선행에 이어 이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두면서 쾌조를 이어갔다.
사진= 알나스르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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