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금리 동결을 택했다. 미국 금리 추이 등을 감안한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거졌지만 대내외 경기와 가계부채를 좀더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으로 동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만 해도 5회 연속 동결 소식이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가계부채가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2.3%로 둔화한 흐름이지만, 이달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리인상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릴 시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은은 신중한 모양새다.
금통위 측은 “추가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할 예정”이라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지민 기자 hjm@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